인생

대만 타이페이 공항 노숙 샤워 환승 즐기기

2015. 10. 3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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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공항 노숙 샤워 환승 즐기기

호주여행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서의 일이다.

나에게는 그저 여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난 타이페이 공항에서 대기를 탔다.

적은 시간은 아니었다.

대략 8시간 정도

논스톱타고 온게 아니라 경유했기 때문이다.

뭐 이유야 뻔하지

저렴하게 비행기 타려고 ㅋㅋ

하지만 역시 몸이 찝찝해진다.

그래서 샤워실을 찾아다녔다.

누가보면 샤워못해서 귀신붙은줄...

잠시 호주공항 이야기를 하자면

거기는 화장실에 샤워실이 있다.

물론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아무나 다!!

그래서 나도 혹시 여기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막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용케 샤워실을 찾았다!

근데 안에 사람이 있는지 문이 잠겨있다.

족히 20분은 기다렸는데 안나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샤워실은 비행기 환승하는 고객들에게만 제공한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이런...

하지만 나?

ㅋㅋ 역시 환승객이다.

그래서 그냥 앞뒤 안보고 인포테스크로 갔다.

당당히 콩글리쉬로

i want 샤워....

라고 말했다.

근데 갑자기 뭐라고 막~~~~~~ 말한다.

내가 뭘 알아들어야지...

그래도 여권이랑 티켓 보여달라고 하는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다.

암튼 보여줬더니 수건, 샤워용품 등을 건내준다.

아 샤워실 열쇠도 줬구나





쓸데없는 글을 너무 글게 쓴거같다.

암튼 샤워실은 개인 혼자만 사용한다.

단체?

그런거 아니다.

내부 역시 깔끔하고 꽤 넓었다.

마치 호텔에 온 기분





샤워룸이 따로 있고 옷갈아입는곳이 따로 있다.

위에 보이는건 벽에 붙어있 리모콘이다.

별 기능이 다 있다.

폭포수, 안개, 향나는 찜?

정확히는 모르겠다.

몇개 눌러봤다가 찜닭되는줄 알았다.

농담하는게 아니라 어찌나 안개수가 뜨겁던지...





여기가 옷을 갈아입는 곳이다.

아늑한 느낌이다.





괜히 기분 좋다.

마치 돈내고 이용하는 느낌





귀여운 드라이어기

100원 안넣어도 된다 ㅋㅋ





이거다.

내가 받은것들이

보면 별거 없다.





뒤를 돌려보니 반가운 한국말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기본저그로 기재되어 있다.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면세점을 들렸다.

잠시 내 눈을 의심했다.

스미노프 위스키

안에 금가루가...





샤워 했다고 배가 고프네 ㅋㅋ

햄버거 먹어준다.

근데 이게 호주에서 찍은건지 헷갈린다

ㅋㅋㅋㅋ 벌써부터 기억력이...

근데 멀 먹긴 먹었다.





이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듯 싶다.

여기가 진짜 명당이다.

1시간 후면 비행기가 온다.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이게 바로 노숙 아닐까?

혹시라도 타이페이 공항을 경유해서 가는 사람들 중

나처럼 씻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사람들은 주저말고 샤워실을 이용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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