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에서 술 분위기 있게 마시는 방법
그것은 바로 현지에서 먹는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원래 중국에서 칭따오 먹고
일본에서 니혼슈 먹으면 느낌이 다른것처럼
기분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위 사진속 브랜디의 이름은 matador(마타도르)
영어로 적혀있다.
여기는 가이사노몰 지하 마트다.
한국처럼 대형마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날밤은 호텔이 아니라 밖에서 술을 마시기로 했다.
필리핀 여행 첫날에 건넜던 뉴브릿지 아래쪽에 공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술 종류는 많다.
이건 다들 알것이다
탄두아이
tanduay
필핀 사람들은 탄두웨이 라고도 발음한다.
현지인들이 진짜 많이 즐겨찾는 술이라고 한다.
인기 짱이라고 보면 된다.
도수 높다.
무시할수 없다.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
위스키의 매력이다.
컴페네로
companero
마이클 잭슨인줄
대충 술을 사고 옷가게로 갔다.
내가 있던 숙소 근처에 있다.
아까말한 가이사노몰 3층인가? 4층이다.
그러나 세부 시내에는 SM몰, 아얄라몰, 파크몰 등 더 큰 규모의 쇼핑센터가 많다.
디스이즈 라면
근데 한국 라면이랑 다르다.
사이즈가 매우 작다.
맛은 별로다.
시간을 때우다보니 저녁이 다되간다.
슬슬 뉴브릿지로 갔다.
노을이 너무 이쁘고 아름답다.
그리하여 잠시 다리 위로 올라가봤다.
저기 보이는 곳이 아까 말한 그 공원이다.
저기서 술을 마신다.
다리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자연바람이지만,
옆에 차들이 계속 다녀서 매년이랑 반샷으로 느껴진다.
어둠이 밀려온다.
이제 내려가봐야겠다.
도착해서 적당한 곳에 자리를 깔았다.
사실 그냥 앉은게 끝이다.
깔긴 뭘깔아
그런데 잠시 뒤 개들이 몰려온다.
왜일까?
술먹고 싶어서?
아니다.
바로 치킨때문이다.
후각이 매우 발달한 개들이 닭냄새를 맡고 온거다.
거기에 플러스 아이들까지 와서 돈달라고 한다.
제발...
가줘
아니 가주세요 개님들아
아 좀 가라고!!!!
검둥이가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이쪽에는 흰둥이가 쳐다본다.
침 질질 흘리는중
시선은 오로지 닭고기에 꽂혀있다.
나도 사실 강아지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살 조금 있는 뼈를 건내줬다.
마술을 본적 있는가?
닭고기가 2초만에 사라졌다.
아그작 콱콱 꿀꺽
가지고 있던 푸소도 조금 줘봤다.
잘먹는다.
주변에는 모두 필리핀 현지인들이다.
영어로 인사를 해봤다.
반응이 좋다 ㅋㅋ
중학생 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와...
징하다
계속 따라온다.
그냥 이렇게 놀았다.
다들 착해보이지만 경계를 늦추지는 않았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서 일단 트러블이 발생하면 말이 안되서 낭패보기 쉬울수도 있으니까...
공원이 바닷가 옆이다 몸이 엄청 끈끈했다.
다시 호텔로 와서 샤워를 하고 방 안에서 2차로 맥주를 마셨다.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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