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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연남동 교동짬뽕 해장하러 간날
사람마다 입이 다르다.
혈액형이 다르다.
취향이 다르다.
고로 해장음식을 선택하는 기준도 전부 다르다.
나같은 경우 시원한 국물에 쫄깃쫄깃한 면발을 먹어줌으로써
그 전날의 숙취를 날려버린다.
이곳의 메뉴는 뻔하다.
짬봉밥, 짜장면, 군만두, 탕수육, 오탕수, 공기밥 짬뽕
메인을 먹어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근데 오탕수는 머지?
설마 오징어 탕수육?
홀이 두개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위 사진속 최후의 만찬 쪽 한개
그리고 내가 먹는곳 한개
저쪽으로는 주방이 보인다.
일하는 직원도 보인다.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왼편으로
하면된다의 문구와 함께 고전틱한 일자 테이블이 있다.
저기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카운터는 입구에 없고 중간쯤에 있다.
다른 손님이 이미 식사중
주문한 짬뽕이 나왔다.
국물을 먹어주었다.
아주 시원하다.
은근히 맵다.
근데 좋다.
짬봉, 즉 면발의 약은 적다.
이건 전국 교동짬뽕의 특징인듯?
국물까지 원샷하라는 마음에서의 공략인가
암튼 홍콩반점에 버금가는 괜찮은 맛이다.
갑자기 또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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